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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이름은김삼순 명대사 [4]

TV연예 > 드라마 제왕 최 영재 신고하기

추천 0 조회 871 주소복사

2014-11-17 02:46  |  163.***.150.***

1화

그런 적이 있었다.

이 세상의 주인공이 나였던 시절
구름 위를 걷는 것처럼 아득하고 목울대가 항상 울렁거렸다.
그 느낌이 좋았다.
거기까지 사랑이 가득 차서 찰랑거리는 것 같았다.
한 남자가 내게 그런 행복을 주고 또 앗아갔다.

지금 내가 울고 있는 건 그를 잃어서가 아니다.
사랑, 그렇게 뜨겁던 게 흔적도 없이 사라진게 믿어지지 않아서 운다.
사랑이 아무것도 아닐 수 있다는 걸 알아버려서 운다.
아무 힘도 없는 사랑이 가여워서 운다.



3화

그땐 몰랐다.
그가 나에게 했던 많은 약속들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
그 맹세들이 없었더라면 지금 좀 덜 힘들 수 있을까?
허튼 말인 줄 알면서도 속고 싶어지는 내가 싫다.
의미 없는 눈짓에 아직도 설레는 내가 싫다.
이렇게 자책하는 것도 싫다.
사랑을 잃는다는 건, 어쩌면 자신감을 잃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4화

누가 뭘 쉽게 하는데요?
난 한번도 사랑을 쉽게 해본 적 없어요.
시작할 때도 충분히 고민하고 시작하고 끝날 때도 마찬가지예요.
호르몬이 넘치건 메마르건 진심으로 대하려고 노력했다구요.
진심으로요.


-


어느 날 몸이 마음에게 물었다.
나는 아프면 의사 선생님이 치료해주는데 넌 아프면 누가 치료해주니?
그러자 마음이 말했다.
나는 나 스스로 치유해야해.

그래서일까.
사람들은 저마다 마음이 아플 때 유용한 치유법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
술을 마시고, 노래를 하고, 화를 내고, 웃고 울고
친구들에게 하소연을 하고, 여행을 가고, 마라톤을 하고.
가장 최악인 것은 그 아픔을 외면해버리는 것.

나의 치유법은 지금처럼 아침이 다가오는 시간에 케이크와 과자를 굽는 것.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을 때도, 불 같던 연애가 끝났을 때도, 실직을 당했을 때도
나는 새벽같이 작업실로 나와 케이크를 굽고 그 굽는 냄새로 위안을 받았다.
세상에 이렇게 달콤한 치유법이 또 있을까?



5화

아니.. 어려서 뭘 모르나 본데 추억은 추억일 뿐이예요.
추억은 아무런 힘도 없어요.



6화

커피 한 잔의 열량은 5 Kcal.
키스 5분의 열량과 같다..
우리가 3년 동안 나눈 키스의 열량은 얼마나 될까?
사랑의 열량은, 그 에너지는 다 어디로 간걸까?
어디로..



9화

미안해 아부지. 나 신경질 나 죽겠어.
이제 남자 때문에 울 일도 없을 줄 알았는데..
아부지.. 서른이 되면 안그럴 줄 알았다?
가슴 두근거릴 일도 없고, 전화 기다린다고 밤 샐 일도 없고.
아부지, 그게 얼마나 힘든 일인데.
그냥 나 좋다는 남자 만나서 가슴 안다치게, 내 이 마음 안다치게.
나 그냥 그렇게 살고 싶었는데..
근데 이게 뭐야. 끔찍해.
그렇게 겪고, 또 누굴 좋아하는 내가.. 나는 내가 너무 끔찍해 죽겠어 아주..
심장이 딱딱해졌으면 좋겠어, 아부지.



12화

그래, 이젠 됐다 그만하자. 자책도, 원망도.
나는 겨우 삼십년을 살았고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더 많으니까,
먼 훗날이라도 다시 만나게 되면 무기력한 모습은 보이지 말자.
너를 좋아했지만 너 없이도 잘 살아지더라고 당당하게 말하자.



15화

어제 그가 떠났다.
언니는 미친 짓이라고 했다.
세상에 나 같은 바보는 없을거라며...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사랑에 빠진다는 자체가 바보 같은 짓인걸.
내 이름 삼순이가 좋다는 걸 보면 그 사람도 분명 바보가 된 게 틀림이 없다.



16화

사람이 사람을 안다는게 얼마나 어려운 건지 잘 안다고 생각했다.
내가 그 사람을 다 안다는 착각도 하지 않았다.
그래도 이건 너무하다.
하긴, 내가 나를 모르는데 다른 사람을 어떻게 알겠는가.
내가 그를 기다리는 건지 포기하는 건지도 나는.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 받지 않은 것처럼, 알프레도 디 수자>

춤추라,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 받지 않은 것처럼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
일하라,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정말이지 그러고 싶었다.
한번도 상처 받지 않은 것처럼 열심히 사랑하고 싶었다.
그런데 결국 이렇게 되고 말았다.
저 문장을 바꾸고 싶다.
상처 받기 싫으면 사랑하지 말라고.

내이름은 김삼순 명대사들입니다.

저는 이보다 더 재미있고 공감되는 로코를 본 적이 없어요.

가끔씩 꺼내서 곱씹게 되는 그런 드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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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4건)

등록
  • 조셉 고든-레빗  2014-11-18 03:59 | 156.***.34.***

    추천 0

    첫화부터 마지막화까지 아쉬움 하나 없이 재미있게 본 드라마는 삼순이 뿐인 것 같아요 ost도 오랜만에 들으니 추억 돋고 참 좋네요~~

  • 미니미니  2014-11-17 20:20 | 59.***.48.***

    추천 0

    아직 삼순이를 능가하는 로코를 못본거 같아요ㅠㅠ

  • 와타시도행쇼하고싶다  2014-11-17 14:29 | 221.***.78.***

    추천 0

    삼순이는 정말 최고예요 내년이면 방영한지 만 10년이 되는데도 몇 번을 봐도 안 질리고 명대사도 정말 많고..

  • 오빠 나 자취하고 잘 취해  2014-11-17 04:34 | 166.***.247.***

    추천 0

    급생각나서 올만에 정주행 완료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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