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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미국대학생의 편지, 유민아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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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01 20:03  |  156.***.66.***

 

미국의 어느 대학생이 유민아빠 김영오씨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편지원문과 해석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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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오님께

 

 

저는 김영오님의 단식에 관심을 가지고 멀리서 지켜봤습니다. 김영오님께서는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많이 알려주셨습니다. 김영오님을 비난하는 적들이 있다는 소식도 읽었습니다. 김영오님이 가려는 길을 막고, 딸 유민양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권리를 영원히 빼앗으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유민 아버님께서 회복 중이신데 그런 부정적인 이야기가 나왔다는 것을 읽고 마음이 몹시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편지를 꼭 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편지가 조금이나마 기운을 내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적들이 하는 말은 무시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김영오님에 대해서, 그리고 당신이 살면서 겪어야 했던 어려움들에 대해 알지 못합니다. 당신이 쓰러져서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기를 원할 뿐입니다. 김영오님을 증오하는 이들보다는 지지하는 이들이 많으니, 부디 계속 싸워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들이 이기게 두지 말아 주십시오.

불의에 맞서 옳은 일을 하시는 것을 존경합니다. 열심히 일하는 아버지로서, 김영오님은 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권리가 있습니다. 너무나 비극적인 방식으로 유명을 달리하여 아버지 곁을 떠난 유민양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하며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자식 잃은 부모에게 닥치는 아픔, 슬픔, 고통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영오님은 지금 겪어서는 안 될 일들을 겪고 있습니다. 제게 힘든 일이 닥쳐서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 김영오님을 생각하며 계속해서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저에 대해 조금 말씀 드릴게요. 저는 집에서 네 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서 대학을 다니는 학생입니다. 부모님을 1년에 몇 번밖에 뵙지 못하죠. 저희 아버지는 김영오님처럼 아주 열심히 일하고, 자녀들을 사랑하고 부양하고, 늘 우리가 잘 되기를 바라는 분입니다. 저에게는 무척 가깝고 소중한 분이고, 저는 집에 올 때마다 아버지를 안아드리는 걸 정말 좋아합니다.

하지만 우리를 위해 너무 열심히 일하셔서 때로는 아버지 건강이 걱정되기도 합니다. 아버지가 없는 삶은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김영오님의 이야기를 읽으니 아버지를 더욱 꼭 안아드리고 싶어집니다. 저는 한 번도 부모님의 존재를 당연하다고 생각한 적은 없지만, 김영오님 덕분에 더욱 두 분을 소중히 여기고 존경하게 됐습니다.

유민양이 김영오님의 삶에 얼마나 큰 기쁨을 줬는지 이야기하시는 것을 보면, 종종 어떤 아이였을지 궁금해집니다. 유민양이 얼마나 큰 의미였는지 말로 다 표현하지는 못하시겠죠. 지금까지 세상과 나눠주신 이야기를 보면, 아버지를 정말 많이 사랑하고, 아버지와 함께 하고 싶어하는 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유민양이 김영오님을 사랑한다는 것을, 하늘에서 다시 만나는 날까지 사랑하리라는 것을 잊지 말아주세요.

삶은 물론 쉽지 않다고들 하지만, 아무도 김영오님께 진실을 알려주지 않는다는 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도 김영오님을 위해 기도하고 계시고, 저를 포함해서 수많은 가톨릭 신자들과 기독교인들이 세계 곳곳에서 함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유민양과 친구들, 선생님들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우리는 진실이 밝혀지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우리는 한국에서 긍정적인 마음의 변화가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우리는 김영오님의 단식이 끝나고 박근혜 대통령이 김영오님을 만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하지만 이와 더불어, 김영오님께서 하느님 안에서 위안과 평화를 찾으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하느님이 당신께 끝까지 인내하고 이겨내고 싸울 힘을 주시기를.
하느님이 모든 이들의 마음을 움직여 우리 모두 정의와 평화를 위해 노력하기를.
하느님이 또한 악인을 쓰러뜨리기를.

주께서는 우리의 고통을 가져가겠다고 약속하시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끝까지 버티고 적들에게 당당하게 맞설 힘을 항상 주십니다.

부디 끝까지 힘을 내십시오. 하느님을 믿으시면 주께서 적들을 이길 수 있게 만들어주실 것입니다. 멀리서 우리가 김영오님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미국에서 당신의 친구, 콜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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